결혼을 준비한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1년을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늘어지는 것 같고
6개월은 너무 짧은 시간이라고 했다.
9개월이면 적당하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건 사바사 같다.
그 친구는 프리랜서였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이라면 9개월은 부족하다고 느껴질 시간일 수도.
21~22년 코로나 때문에 미루어왔던 예식이 23년에 폭발적으로 몰려든다고 한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예식장 수요가 증가한 반면에, 코로나 기간에 폐업한 식장은 많아지고, 인기 있는 예식장은 또 한정적이고 하다보니
요즘은 1년~1년 반 전부터 준비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플래너 피셜)
원하는 예식장, 황금시간대에 하려면 1년 전도 너무 늦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불안감을 조장하는 이야기들.
결혼을 해야겠다!!!고 결심하더라도 원하는 날짜, 베뉴, 시간대에 하려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인가...😳
내년 상반기 결혼을 생각하고 있던 우리로서는 올해 초부터 알아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생각하고 있는 대략적인 예식 시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본격적인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
결혼 준비 초입에 돌입하고 이것저것 정보를 수집해본 결과,
다음 세 가지는 조금 일찍부터 알아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 웨딩홀
웨딩홀은 일단 상담을 먼저 잡고 투어를 해야 한다. 인기 있는 홀은 상담부터 잡기 힘들다.
웬만하면 웨딩홀 투어는 할 때 같이 붙여서 바짝 하는 게 좋은 것 같은데
상담 일정을 잘 맞추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상담 일정 잡기 어려운 웨딩홀이 있다면 좀 더 서두르는 게 맞는 것 같다.
엄청 인기 있는 웨딩홀이 아니라면 1년 전부터 준비하면 괜찮다. (상담 잡기 어렵지 않음.)
1-2월, 7-8월 비수기, 12-2시 사이의 황금시간대가 아닌 시간대를 노린다면 꼭 1년 전이 아니라도 괜찮은 것 같다.
(11개월 전에 알아봤는데 조금 괜찮은 웨딩홀들의 12-2시 시간대는 예약이 거의 찼었다.)
원하는 날짜 2-3개월 전 잔여타임 특가가 나오는 걸 잡으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이 경우는 리스크가 좀 크다.
토요일이든 일요일이든, 시간대는 정말 상관없다 하시는 분들은 이런 걸 하셔도 괜찮다.
내가 원하는 웨딩홀에 잔여타임이 나올지도 미지수니...
요약하면,
인기 있는 웨딩홀이 아니고, 어느 정도 괜찮은 홀 중에 황금시간대 제외한 시간대를 보고 있다면 10-12개월 전에 예약해도 괜찮음.
난 인기 있는 웨딩홀에서 할 거고, 황금시간대에 할 거고, 4-5월, 9-11월 성수기에 하고 싶다? 그럼 아무리 못해도 최소 1년 전부터는 준비하세요. 더 빠르게 움직일수록 좋습니다.
💟 스냅 (스튜디오 촬영 말고)
웨딩홀보다 더 빨리 해야 하는 건 스냅 같다. 특히 제주도 스냅...
인기 있는 업체는 이미 한 해 전체 예약 마감이다.
보통 1월 중에 그 해 하반기 예약이 열리는데, 그 해 상반기는 무려 작년에 열렸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결혼 생각이 어느 정도 있으면 식장 잡기 전에, 스냅부터 얼른 예약하고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웨딩밴드
브랜드 반지를 살 경우에 해당인데, 해마다 몇 차례 가격을 인상하기 때문에.. 빨리 사는 게 이득이다.
웨딩마일리지 적립 기간 이런 걸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마일리지 적립으로 받는 상품권 가격보다 인상 가격 폭이 더 클 듯하다.
여기까지가 결혼준비에 대한 인트로.
앞으로의 결혼 준비 과정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다.
'Wedd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혼준비 #번외. 빨리 알아봐야 할 것은? (0) | 2023.05.05 |
---|---|
결혼준비 #3. 본식스냅, dvd 업체 예약하기 - 평균 비용 (0) | 2023.04.21 |
결혼준비 #2-1. 웨딩홀 비교 (아펠가모/아벤티움/웨딩스퀘어 강변/엠플러스) (0) | 2023.04.21 |
결혼준비 #2. 웨딩홀 투어, 베뉴 투어 - 웨딩홀 선택 기준 (1) | 2023.04.19 |
결혼준비 #1. 부모님께 첫 인사 - 첫 인사 선물은 뭐가 좋을까? (1) | 2023.04.19 |
댓글